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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 엑스맨 대 스파 (X MEN VS STREET FIGHTER) 4메가 램팩 동봉판 [ 세가새턴 / SEGA SATURN ]

게임이야기

by 남키키 2023. 2.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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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배틀이라는 새로운 요소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입니다.

당시에 더킹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로 주목을 끌던 크로스오버라는 소재를 이용한 게임이죠.

이 게임의 특징은 바로 태그에 있습니다.

보통 팀배틀은 한 명이 다운되면 퇴장하고 다음차례가 나오는 식이었지만 이 게임은 중간에 교대를 하며 뒤에서 쉬는 캐릭터는 체력을 회복했었죠.

이런 요소는 나중에 철권태그토너먼트에까지 활용됩니다.

그리고 엑스맨과 마블슈퍼히어로즈로 이어지는 후속작답게 시리즈의 여러 시스템을 계승했고 거기에 맞춰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들의 능력도 강화시켰죠.

시원시원한 게임성이 아주 일품입니다.

 

 

저는 이 게임에 대해서 추억이 아주 많습니다.

오락실에서 정말 정말 재밌게 즐겼었거든요.

저는 오락실에 가면 플레이하기보다는 구경위주였습니다. 소심해서인지 감히 누구와 대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죠.

이 게임은 특히 눈을 사로잡았는데 캡콤표 셀애니메이션 느낌의 그래픽을 저는 이 게임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기존의 도트그래픽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화려한 색감이었죠.

특히 류와 켄 같이 친숙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우락부락한 모습에서 이쁘장한 미소년으로 변해있는 게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이미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 확립된 것이지만 저는 그런 게임의 존재도 몰랐었으니까요.

나중에 다른 타이틀들도 즐겨보고 느낀 거지만 특히 이 억대 스는 연출자체가 애니느낌이 강했습니다. (장풍을 쓰면 땅에 먼지가 일어난다던지 하는 효과.)

사실 격투게임의 기본적인 조작방법조차 몰랐었는데 당시에 이 게임을 어떤 형이 기초에서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줬었습니다.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고 본격적으로 플레이해본 첫 번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전에도 당연히 게임은 했었지만 간단한 조작의 게임들만 했었죠.)

그거 약간 배웠다고 실력이 일취월장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끼리 어느 정도 붙을 수 있는 수준은 됐었습니다.

어쨌든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오락실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저도 이 게임의 음악을 흥얼거리며 다닐 정도로 좋아했었습니다. 어딜 가도 이 게임이 생각날정도로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집에서는 슈퍼 겜보이를 막 구입해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즐길 때였는데, 집과 오락실을 오가며 두 게임의 그래픽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른 애들은 그냥 게임만 했을 텐데 저는 아무래도 이런 거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 크게 느낀 것 같습니다. 슈스파 2의 캐릭터를 엑대스에서는 이렇게 어레인지 했구나 하는 걸 보면서 감탄했죠. 그리곤 언젠가는 이 게임을 집에서 하리라 하고 다짐했었습니다.

 

 

 

 

세가새턴으로 발매된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입니다.

종이 케이스에 들어있는데 이는 4메가 램팩과 동봉되어 있기 때문이죠.

종이 케이스에다가 연식이 좀 있다 보니 상태가 좋다고는 할 수 없네요.

제가 이 게임을 입수한 것은 중학교1학년 때입니다.

제가 위에 했던 그 다짐을 초등학교 5학년때 이루게 되었는데 그것은 플레이 스테이션을 통해서였죠.

플레이스테이션을 청계천 상가에서 샀었는데 당시에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의 복사 CD를 덤으로 줬었습니다.

제가 꿈에 그리던 워너비 게임을 드디어 집에서 하겠구나 하고 부푼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를 했건만....

어째서인지 태그가 되지 않았죠....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된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EX에디션은 태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한참 후에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에겐 그건 참 부조리한 현실이었죠.

분명 오락실의 그 게임이 맞는데 왜 이건 태그가 되지 않는가...

절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게임은 게임인지라 한참 즐겼었습니다.

그렇게 비디오 게임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되고 플레이스테이션은 메모리 용량 때문에 2D게임엔 쥐약이었다는 것과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가 그렇게 이식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세가새턴으로는 오락실과 똑같은 느낌으로 할 수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죠.

그러다가 중학교 1학년때 국제전자센터에서 이 게임을 발견하고 그저 갖고 있기만 하려고 사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아주 친하게 지내던 매장이 있었는데 놀러 가면 게임을 아주 싸게 팔기도 하고 선물로 몇 개는 그냥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 매장에서 이 게임을 보게 된 건데 갖고 싶다고 하니 아주 싼값에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뒷면의 모습입니다.

류와 싸이클롭스가 악수하는 모습이 게임전반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만남. 뭔가 컬래버레이션적인 요소로써는 아주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이 타이틀은 중학교 때 사놓고 사실 많이 플레이해보진 못했습니다.

새턴이 없었기 때문이죠. 새턴은 구하려고 노력해도 이상하게 손안에 잘 안 들어오는 기기였습니다.

나중에 대학생이 되고 나서야 드디어 구하게 되었고 이 타이틀도 돌려봤었죠.

그전까지는 오디오에 넣고 ost를 듣는 용도였습니다.;;;;

 

 

 

 

 

 

 

상자를 열면 본 게임과 4메가 램팩이 있습니다.

 

 

 

 

 

 

 

먼저 4메가 램팩입니다.

사실 이 타이틀을 구입했을 때 이 4메가 램팩은 없었습니다.

따로 파신 것 같아요...

그래서 새턴을 구하고 난 뒤에 이 4메가 램팩을 따로 구하려고 했는데 처음엔 강동구 끝까지 갔었죠.

꽤 먼 거리를 가서 개인거래를 했는데 아무리 봐도 구입한 램팩의 모습이 짝퉁스러웠고 결국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돌아가서 판매자를 불렀습니다.

혹시 정품이 맞냐고 물어보니 역시나... 짝퉁이라는 대답.

그 자리에서 환불받고 쓸쓸하게 돌아왔죠.

짝퉁이라면 미리 얘기를 했어야지...

그리곤 다음날 운 좋게도 또 다른 물건을 발견했고 숭실대 앞에서 이 램팩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전화로 정품이 맞느냐 확인을 했었는데 판매자께서 이게 짝퉁도 있냐고 반문하셨었죠.

그 짝퉁을 어제 구매할 뻔했다고 대답을 드렸습니다^^;;;....

 

 

 

 

 

 

 

 

CD프린팅의 모습입니다.

대전에 앞서서 저 일러스트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했었던 그림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디오 CD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새턴용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자면

4메가 램팩 최초대응 게임입니다.

플레이 스테이션보다 메모리에서 우위에 있던 새턴은 비교적 2D게임을 이식하기가 수월했는데

여기에 4 메가라는 용량을 더 확장시키니 웬만한 2D게임은 완벽하게 이식할 수가 있었죠.

새턴용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같은 경우는 로딩만 제외하면 아케이드와 동일합니다. (로딩도 아주 아주 짧습니다.)

대신에 가정용만의 요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뭐 그래도 아케이드 그대로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죠.

 

 

 

 

 

그저 이벤트성 콜라보 게임인 줄만 알았는데 나름 스토리도 있네요.

 

 

 

연이은 격투가와 뮤턴트의 행방불명사건.

그것은 세계를 뒤에서 지배하고 있는 비밀결사 샤돌의 총독 베가의 어두운 야망일까?

아니면 인류멸망을 계획하는 '가장 위험한 뮤턴트' 자기 계의 왕 매그니토의 계획일까?

진상규명을 위해 나선 뮤턴트 히어로팀 엑스맨과 스트리트 파이터들.

어떤 자는 서로 손을 잡아 팀을 이루고, 어떤 자는 주먹을 맞댄다.

이 싸움의 끝에 보이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진실은 당신의 손으로 확인해라!

 

 

궁금해서 번역해 봤는데 별거 없네요..;;

 

 

 

 

 

 

새턴패드는 조작감이 좋다고들 하는데... 전 역시 이게임은 스틱으로 해야 좋더라고요.

 

 

 

 

 

 

 

다양한 시스템들. 저런 요소들 덕분에 마블 히어로 다운 액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 소개와 함께 스토리가 적혀있습니다.

한번 번역해 보겠습니다.

 

 

나보다 강한 녀석과 만나고 싶다!!  -류-

 

자신의 힘을 높이기 위해 세계를 방랑하는 격투가. 

격투사상 누구도 체험하지 못했던 '파동'의 힘이 지금 류를 흔든다!

아직 보지 못한 세계의 강호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엑스맨 최강의 리더 -싸이클롭스-

 

정의의 팀으로 악을 물리치는 엑스맨의 리더.

지휘능력과 전투력의 높음은 보증한다.

 

 

 

 

 

 

 

 

간다 신룡권! -켄-

 

류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친구.

'녀석'과 다시 싸우기 위해,

하늘을 태워버리는 궁극의 신룡권을 가지고 정점을 노린다.

 

 

과거가 없는 흉전사 -울버린-

 

울버린의 무기는 지상에서 최고로 강한 금속 아다만티움으로 덮인 손톱이다.

전신의 골격도 아다만티움으로 강화시켰고, 초회복의 뮤턴트 능력도 갖춘, 진짜 불사신에 근접한 육체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복수자 -춘리-

 

아버지의 원수, 샤돌의 총독 베가에 복수를 맹세한 인터폴 수사관.

틀림없이 '세계 최강의 여성'중 한 명인 그녀는 한층 더 기의 힘을 목표로(?) 베가를 쫓는다.

 

 

천둥이여. 내가 적을 친다! -스톰-

 

긍지 높은 엑스맨의 서브리더. 바람을 조종하고, 그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난다.

뇌운을 만들어 내고 벼락을 친다.

대자연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삼는다. 그것이 스톰이다.

강한 책임감과 여신 같은 품격에 더해 너그러운 마음의 주인이다.

 

 

 

 

 

 

 

서머 솔트가 악을 무찌른다! -내쉬-

 

미국 공군 중령.

강력한 섬머솔트셸은 건재하다.

군의 상층부와 유착한 거대한 악을 쫓고 있다.

 

 

뮤턴트 하드보일드 -갬빗-

 

악의 향기를 찾아 헤매는 (먼 소리지...) 쿨한 원 도적.

뮤턴트 능력은 손에 잡은 물체에 에너지를 충전시켜 폭발시키는 일.

자기가 만든 봉술, 격투술에 우수하며 전투능력은 엑스맨사이에서도 손에 꼽는다.

 

 

 

 

 

 

지구는 나의 것. -베가-

 

세계를 뒤에서부터 지배하는 비밀결사 샤돌의 총독. 

사악한 마음을 힘으로 바꾸는 '사이코 파워'의 사용하는 자.

이번 사건의 흑막은 아닐까 하고 주목받고 있지만...

 

 

적의 이름은 자기장왕 -매그니토-

 

뮤턴트들을 박해로부터 지키기 위해 굳이 전인류와 적대하는 길을 걷는 고고한 남자.

과거의 불길한 기억과 인간성에의 깊은 갈망이 그의 분노를 크게 한다.

그의 무기는 자력, 전력부터 중력까지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뮤턴트 능력과 불굴의 의지다. 

 

 

 

 

 

 

 

 

요가의 화염이 인도하는 대로..! -달심-

 

인도의 신비를 구현하는 요가 마스터.

일반인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숭고한 목적을 향해 계속 싸운다.

화신 아쿠니의 가호를 받아(?) 요가의 화염에 무한히 타올라라.

 

 

더 이상 누구에게도 멈출 수 없다! -저거너트-

 

신비한 보석에 깃든 마법에 의해 불사의 육체와 경이적인 괴력을 손에 넣은

지상최강의 악의 초인. 사실 엑스맨의 지도자 프로 패서 x의 의형제이다.

성격은 단순하고 난폭, 맘에 안 드는 것은 무엇이라도

분해하기 위해 돌진한다.

 

 

 

 

 

붉은 싸이클론 -장기에프-

 

강철의 육체를 러시아 출신의 프로레슬러.

상대가 격투가이든, 뮤턴트든 스크루 파일 드라이버는 가리지 않고 정수리를 부숴버린다.

 

 

또 하나의 웨폰 X -세이버투스-

 

희생자의 육체를 찢어서 씹어버리고, 피에 굶주린 암살자.

울버린의 전 동료로, 최대의 숙적이기도 하다.

맹수와 같은 발톱과 이빨, 극한까지 높이는 격투능력, 그리고 회복능력...

그것이 세이버 투스의 무기다.

 

 

 

 

 

 

 

처형한다! -캐미-

 

비밀결사 샤돌의 친위대원. 마인드 컨트롤 아래에 있지만 단순한 조종인형은 아닌 인간 같은 감정도 갖고 있는 것 같다.

샤돌이 추진하는 초인병사계획의 실험체이고 사이코 파워를 사용한다.

 

 

건강한 바디, 섬세한 마음 -로그-

 

닿은 상대의 능력과 기억을 흡수하는 것이 로그의 본래 뮤턴트능력.

괴력과 튼튼함이 자랑인 로그는 엑스맨의 육체노동담당. 

성격도 쾌활하고 건강하지만, 첫 키스로 남자친구를 기절시킨 경험 때문에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은 여자이기도 하다.

 

 

 

 

 

 

권의 극에 달한 자 -고우키-

 

'살기' 살의의 파동이 이변을 알린다.

전에 싸웠던 수많은 패배자의 망령일까....

고우키의 행선지는 아무도 모른다.

 

 

번역하다 날 샜네요...

 

 

 

 

 

 

 

별거 없는 스토리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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