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키키 추억저장소

제로 2는 이미 SFC용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저 역시도 슈퍼패미컴용으로 많이 즐겨봤고 플스로는 뒤늦게 즐겨서 그다지 많이 해보진 않은 타이틀입니다. 플스로는 제로1과 3을 정말 많이 플레이했었는데요. 두 시리즈에 비해서도 플스용 제로 2는 딱히 파고들 요소도 없어서 어정쩡한 타이틀이긴 합니다. 아케이드에서 가정용으로 가장 빨리 이식한 바람에 각종 추가요소가 모두 빠져있고 오프닝도 스프라이트가 아닌 녹화영상으로 수록돼버렸죠. 이런 아쉬운 점은 후에 스트리트 파이터 컬렉션에 포함된 제로 2 대시에서 모두 해소가 됩니다. 그래서 플스용 오리지널 제로 2는 그렇게 큰 소장가치가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 중고품도 가장 많이 보이는 타이틀이기도 하고요. 플스 2용 스파 제로 파이터즈 제네레이션이 발매된 지금은..

게임이야기 2023. 4. 28. 13:00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멀티 플랫폼 정책을 열정적으로 실천하는 캡콤답게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도 여기저기 이식이 활발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케이스는 바로 닌텐도 64로 이식된 바이오하자드 2였습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제시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하는 게임 중에 하나였는데요. 그 이유는 CD라는 고용량 광매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CG영상과 영화 같은 연출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당시에 바이오하자드 하면 일단 머릿속에 플레이스테이션이 바로 떠올랐고, 굳이 다른 콘솔을 생각하자면 광매체를 이용하는 새턴정도였죠. 그런데 롬팩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닌텐도 64로 이식된다는 소식은 참 예상치 못했던 이벤트 같았습니다. 뭐... 캡콤이니까 가능..

게임이야기 2023. 4. 25. 12:37

스트리트 파이터 2 이후 완전 다른 노선을 택한 3편과 다르게 2편의 요소를 이어가는 노선으로 제작된 스트리트파이터 제로입니다. ​ 이 작품은 렌탈용 CPS1기판의 재고처리를 위해 신입 스탭을 동원해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동시기에 제작되었음에도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프레임을 보여주는 3편과는 달리 조금 가벼운 느낌의 게임인데요. 오히려 대중성면에서는 제로시리즈가 더 유저들에게 친화적이었던 만큼 크게 히트하게 되어, 지금까지 스파시리즈의 여러 세계관과 설정을 확립하게 된 계기가 됩니다. ​ 스파 제로는 스파시리즈에서 최초로 캡콤 격투게임 특유의 셀애니메이션 느낌의 그래픽을 사용한 타이틀입니다. 그래픽 묘사 자체는 좀 더 단순해졌지만, 특유의 쨍한 색감으로 눈에는 아주 이뻐 보였죠. 저는 이 게임이..

게임이야기 2023. 4. 14. 12:57

엑스맨 VS스트리트파이터의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로 나온 베리어블 시리즈 마블 슈퍼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입니다. 엑스맨에 한정되어있던 마블 진영이 마블 코믹스 전체로 확장된 시리즈죠. 이 시리즈를 이후로 전설적인 마블 VS캡콤 시리즈가 탄생하게 됩니다. 전작처럼 4메가 램팩의 위력을 풀 활용해 세가새턴으로 거의 완벽이식되었습니다. 2대 2 태그배틀이 완벽하게 구현된 것은 물론이고 로딩도 거의 없죠. 마블슈퍼히어로즈 VS스트리트파이터 새턴판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표지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지나치게 박력 있는 모습 ㅎㅎ 사이드라벨을 제거한 모습. 디스크 프린팅. 엑스맨의 주역인 울버린과 마블 전체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언맨의 위상이 올라왔지만 이때만 해도..

게임이야기 2023. 4. 5. 00:11

철권 3 ->철권 tt의 연타석 흥행으로 남코는 또 다른 외전을 개발하게 되는데요.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철권인 철권 어드밴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괴작취급하는 물건이지만 게임보이 어드밴스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괴작은커녕 상당한 수작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철권 특유의 플레이 감각을 아주 잘 재현하기도 했고요. 당시에 휴대기기로 철권을 플레이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마운 일이었죠. 물론 게임보이 어드밴스 성능상 완벽하게 철권을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선방했습니다. 일단 폴리곤 그래픽은 마치 슈퍼 동키콩시리즈처럼 스프라이트로 표현했고요. 적은 용량으로 인해 몇몇 모션은 중복사용하고 있습니다. 버튼수가 적기 때문에 커맨드를 누르는 시간으로 기술이 다르게 나가는데요. 나름 익숙해지면 원하는 기술을..

게임이야기 2023. 3. 29. 23:03

닌텐도 ds로 발매된 슈퍼마리오 64입니다. 오리지널은 닌텐도 64라는 콘솔로 나왔었는데, 당시에는 폴리곤을 이용해 단순히 비주얼적으로 3D를 구현하는데 급급했지만 이 작품은 게임성자체도 3D라는 개념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전에 일방통행이었던 횡스크롤 게임이 아닌 삼차원 공간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며 게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만의 여러 가지 루트로 이동가능한 그런 게임이었죠. 특히 당시 닌텐도 64의 아날로그 스틱과 시너지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때 다른 차세대 게임들처럼 비주얼적인 충격 같은 게 아니라 순수하게 재미라는 측면이 아주 강하게 다가왔었습니다. 짧은 시간을 즐겼어도 삼차원 공간에서 아날로그 스틱으로 이동하던 그 손맛이 짜릿했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

게임이야기 2023. 3. 28. 12:54

1편과 2편에 이어 갑자기 생뚱맞게(?) 원더스완으로 이식된 4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3편이 리메이크될거라고 예상했고 실제로도 개발 중이었는데요. 3편이 엎어지고 4편이 이식(혹은 리뉴얼)되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졌죠. 이후에 3편은 닌텐도 DS로 리메이크됩니다. 4편은 슈퍼패미컴 초기작으로 패미컴 시대의 전작들과는 차원이 다른 그래픽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도 슈퍼패미컴으로 많이 즐긴 작품이었는데요. 엔딩은 한 번도 보지 못하다가 나중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된 타이틀로 엔딩을 봤습니다. 숨겨진 요소들까지 모두 파해치면서 플레이하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주 즐겁게 플레이했고 스토리와 음악도 아주 감동적이었죠. 물론 지금 해보면 좀 단순합니다. 원더스완용은 슈퍼패미컴에 비해 그래픽이 좀 달..

게임이야기 2023. 3. 23. 13:27

슈퍼 패미컴 황혼기에 나온 명작 RPG게임인 슈퍼마리오 RPG입니다. 슈퍼마리오의 세계를 RPG로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얻기 충분한 게임이었죠. 실제 개발은 닌텐도가 아닌 RPG장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퀘어에서 개발하였습니다. 게임은 RPG라는 장르적 바탕에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게임성이 아주 절묘하게 녹아든 걸작입니다. 스토리도 아주 흥미로웠고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었죠. 저도 예전에 슈퍼 패미컴을 구하고 나서 현대 정발판 팩을 함께 구입해서 클리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즐겁게 플레이했었죠. 이후에 팩은 친구에게 선물로 줬던 거 같은데요. 시간이 좀 지나니 다시 플레이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열린 레트로 게임 시장에 가서 나름 상태가 좋은 물건 하나를 구했습니다. 다만 고전 카트..

게임이야기 2023. 3. 22.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