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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어파이터2 (삼성 정발) Virtua Fighter2 메가드라이브 / Sega Genesis / Mega Drive

게임이야기

by 남키키 2023. 2.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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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권 시리즈보다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를 먼저 좋아했었습니다.
둘 다 첫 장이 나왔을 때는 그저 폴리곤 화면의 화려함에 매료돼서 두 작품을 구분하지도 못했었는데요.
국내에 버추어 파이터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비디오로 정식 출시 되면서 부터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엄밀히 따지면 게임 버추어 파이터라기 보다 애니메이션 버추어 파이터를 좋아했던 것이죠.
초등학교 방학때 문정동에 있었던 작은 고모 집으로 자주 놀러 갔었는데 사촌 동생과 매일매일 비디오를 빌려봤었죠.
사촌동생은 천공전사 젠키라는 작품을 좋아했었고 저는 이 버추어 파이터를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지금도 또 보고 싶네요.ㅎㅎㅎ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입니다.
이 곡 정말 좋아했던 곡인데... 아 추억..



비디오를 빌려보고 나면 오락실로 향하곤 했는데요.
그동안 눈팅만 슬쩍 했던 버추어 파이터에 가진 돈을 다 쏟아붓게 된 것도 그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있게 된 이후였죠.
당시에 버추어 파이터를 오락실이 아닌 집에서 하려면 새턴이라는 게임기가 필요하단 사실을 알았고, 새턴을 사고 싶어서 오랫동안 돈을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비싸서 새턴은 사지 못하다가 얼마후에 플레이스테이션을 사게 되었죠. 결국 새턴은 대학생이 된 후에 구하게 되었고요.;;;
아무튼 새턴을 꿈에 그리던 시절에 게임잡지를 보다가 버추어 파이터 2가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당시 막눈이었던 제게는 잡지에 실려있던 스샷이 원작과 별 차이 없게 느껴졌고 기대에 찼었죠.
새턴이 없어도 버추어 파이터를 할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거니까요.
얼마 후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국제전자센터에서 이 타이틀을 사게 되었습니다.



삼성에서 발매한 버추어 파이터 2입니다.
MD용은 일본 내수용은 없고 모두 해외판이라고 합니다.
꽤 기대하면서 기다렸는데 왠지 모를 허접한 패키지에 좀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키라 뒤에 저 동그란 화염(?)은 뭘까요.




뒷면은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무성의할 수가....
당시 가격이 무려 89000원이라고 적혀있네요.
MD든 SFC든 후기에 나온 카트리지 가격이 어마어마했었죠.
물론 저 가격으로 구매하진 않았고 저는 가격이 떨어진 이후에 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5만 원 정도는 들었던 것 같네요.




카트리지의 모습.
표지와 동일한 이미지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북미판을 수입해서인지 매뉴얼은 흑백입니다.
캐릭터마다 스토리가 적혀있는데 제가 봤던 애니메이션과 많은 부분 다른 내용이라서 당시에는 좀 황당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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