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 최고의 액션게임이라고 하면 단연 슈퍼마리오 시리즈입니다.
저 역시도 현대컴보이로 한창 패미컴 라이프를 즐길 때 슈퍼마리오만큼 많이 한 게임도 없었죠.
1편의 무시무시한 성공 이후에 난이도를 높여서 나온 2편이 있었지만 속편이라고 하기엔 추가된 부분도 적고, 게임성자체가 1편의 마이너버전에 가까운 느낌이라 어딘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속편의 모습으로 찾아온 3편은 정말 전설의 액션게임이 되었죠.
저는 동네에서 함께 놀던 누나에게 슈퍼마리오USA(슈퍼마리오2)와 3편의 팩을 빌려서 처음 플레이 해봤는데, 1편과는 비교도 안되는 스케일과 그래픽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1편에 슬슬 질려가던 시점이라 그런지 재미면에서도 압도적이었죠.
세계관이 넓어졌다는게 느껴지는 슈퍼마리오브라더스 3의 패키지 모습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접하기 전에 TV애니메이션으로 슈퍼마리오3의 세계관을 미리 접하고 있었죠.
슈퍼마리오의 인기가 높으니 우리나라 방송사에서도 미국에서 제작한 슈퍼마리오 애니메이션을 방송하고 있었거든요.
게임으로는 1편만 즐기던 저에겐 만화속 캐릭터들이 누군지 잘 알지 못했는데, 이 게임을 처음 즐겼을 때 만화에서 보던 익숙한 캐릭터들이 나와서(특히 쿠파 7남매 ㅋㅋ) 얼마나 반갑던지...
뒷면 ~~
1편(과 2편)에 비해서 얼마나 게임성이 발전했는지 심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퍼마리오1편은 8 월드까지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같은 오브젝트를 어떻게 배치하느냐로 각 스테이지의 차별화를 뒀기 때문에 약간 지루함이 있었죠.
그에 비해서 슈퍼마리오3는 개성이 강한 8 월드가 등장하고, 그 개성에 따라 게임플레이도 다채롭게 변화합니다.
카트리지의 모습 ~~
노란색 바디에 스티커가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게임이라 게임매장에서 쉽게 알팩을 볼 수 있었던 타이틀이죠 ㅎㅎ
게임의 큰 볼륨 때문인지 국내에 흔하게 유통되던 합팩에서는 3편을 잘 볼 수 없었어요.
매뉴얼 ~~
패미컴 타이틀치고 박스아트나 매뉴얼의 디자인이 아주 세련된 느낌입니다.
첫 장에는 마리오부터 온 메시지가 있습니다.
슈퍼마리오 3가 등장할 때는 전 세계적으로 마리오 캐릭터의 인기가 절정일 때였습니다.
심지어는 미키마우스보다도 더 유명했다고 하죠.
3편의 큰 특징이라면 쿠파의 7남매가 등장한다는 것!
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TV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처음 봤던 캐릭터들입니다.
게임에서 나오는 걸 보고 얼마나 반갑고 신기했는지 ㅎㅎㅎ
이때만 해도 쿠파의 자식이라는 설정이었는데, 지금은 자식이라는 설정이 폐기된 듯합니다.
또한 슈퍼마리오 3의 특징은 다양해진 아이템과 그로 인한 변신 기믹입니다.
기존의 버섯-플라워 루트 외에도 나뭇잎이나 개구리등 다양하면서도 임팩트 강한 아이템들이 추가됐어요.
특히 모자에 귀가 생기고 엉덩이에는 꼬리가 달린 꼬리마리오의 임팩트가 상당했습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달리다가 도약을 하면 하늘을 잠깐 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멋지던지!
3편부터는 마치 보드게임의 말판처럼 월드맵에서 마리오를 움직여 각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게 게임플레이의 큰 변수로 작용하진 않습니다만(몇 구간을 빼고는 사실상 일직선 진행..) 게임의 스케일과 세계관을 커 보이게 만드는 큰 역할을 했어요.
그리고 월드맵의 디자인을 보고 각 월드의 개성을 느낄 수도 있었죠.
이후로 2D스타일의 마리오는 모두 월드맵을 채택합니다.
세계관이 커진 만큼 마리오의 활약은 더 '슈퍼'하게 느껴집니다 ㅎㅎ
저 커다란 비공선을 상대하는 마리오를 보세요 ㅎ
제가 즐겨 플레이했던 슈퍼마리오어드밴스 4(3편의 리메이크작)와 함께~~
사실 지금 패미컴용 오리지널을 플레이하기엔 좀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케일은 커졌지만 세이브를 지원하지 않아서 앉은자리에서 엔딩을 봐야하죠.(저도 세이브가 지원되던 어드밴스4를 통해서 플레이했지만 앉은 자리에서 엔딩까지 달리곤 했습니다 ㅎㅎ)
물론 전작들처럼 스테이지를 워프 할 수 있는 기믹이 존재하긴 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세이브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여러 이식작을 통해 즐기는 게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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