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세이버 EX에디션 / Vampire Savior EX Edition [ 플레이스테이션1 / PS1 ]
캡콤의 2D 대전격투 게임인 '뱀파이어 세이버'의 플레이스테이션 이식작입니다.
부제로 EX에디션이 붙어있는데, 이 부제는 당시 캡콤의 플스 이식작에 종종 붙어있었습니다.
EX에디션이라는 단어만 보면 꽤 멋진 느낌이지만 사실은 메모리가 작은 플스에 2D게임을 완벽 이식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에 여러 추가요소를 넣어서 합리화(?)를 한 작품들이었습니다.
특히 세가새턴 진영에서 4메가 램팩을 선보이면서부터 플스 쪽에는 EX에디션이라는 부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4메가 램팩의 성능이 좋아서 새턴쪽 이식 작은 거의 오락실에 흡사할 정도로 완벽이식을 이루었거든요.
당연히 플스쪽 작품들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 때문에 제목을 더 과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뱀파이어 세이버 역시 새턴용은 4메가 램팩의 힘으로 오락실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이식이 되었습니다.
플스 쪽은 늘 그렇듯 긴 로딩과 프레임 삭제를 통해 열악한 이식도를 보여줬는데요.
대신에 새턴과는 다르게 여러 가지 추가요소로 EX에디션이라는 부제에 맞는 풍성함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식도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기도 하고 매우 좋아하는 타이틀입니다.
제가 어릴때, 플스를 사고 나서 이 작품을 통해서 뱀파이어 시리즈를 처음으로 접했거든요.
그때는 오락실에 비해서 이식도가 어떤지, 프레임 삭제가 뭔지, 로딩이 긴지 짧은지 상관 안 하던 시기라 재미있게 플레이했었습니다.
그래픽도 아름답고, 음악도 좋고 그 당시에는 여러모로 빼어난 최첨단 게임이라는 느낌이었어요.
뱀파이어 세이버 EX에디션 표지의 모습입니다.
오락실용 포스터 이미지 그대로 표지로 사용했어요.
일러스트가 이뻐서 패키지 자체의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참고로 새턴용도 이 표지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뒷면 ~
뱀파이어 세이버부터 새롭게 등장한 신캐릭터 네명의 모습과 오락실에서는 기판의 용량 때문에 잘렸던 도노반, 파이론, 포보스의 모습이 있네요.
오락실에서 잘린 세명은 새턴용에서도 플레이할수 있습니다.
사이드라벨을 벗긴 모습.
사이드라벨아 사라지니 표지 사이드에 있던 EX에디션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이번 작품의 최종보스이자 주인공인 제다도마의 모습이 디스크에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카드가 들어가있네요.
매뉴얼 ~
게임모드 설명.
선택할 수 있는 모드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가정용만의 요소가 바로 오리지널 캐릭터 모드입니다.
직접 캐릭터의 컬러도 커스터마이징하고 여러 게이지들을 업그레이드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캐릭터 모드를 플레이해야지만 여러 가지 추가요소를 해금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타이틀은 뱀파이어 세이버이지만 아케이드용 뱀파이어 헌터 2, 뱀파이어 세이버 2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 작품이 다 이식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뭐... 게임 타이틀이 세 개라고 해서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게임이 아니라 각각 마이너체인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컬러, BGM변경을 통해 각 시리즈의 시스템으로 게임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튼 다른 두 타이틀의 시스템으로 게임을 즐기려면 EX옵션이 필요한데요.
이는 오리지널 캐릭터 모드에서 캐릭터 육성을 통해서 해금할 수 있습니다.
등장 캐릭터들 ~
역대 시리즈 캐릭터들이 모두 출동합니다.
오락실에서 잘렸던 세 명이 추가되어서 그래도 풍성한 볼륨 ㅎㅎ
숨겨진 캐릭터 소개도 있어요.
셰도우와 마리오네트라는 랜덤타입의 캐릭터들이 있는데, 모든 캐릭터의 기술을 마스터한 분이라면 이 캐릭터들로 게임을 즐기는 게 재미있을 것 같네요.
플스로 이식된 전작 뱀파이어와 함께 ~
뱀파이어는 세이브 기능도 없었던 타이틀인데 비해 뱀파이어 세이버는 추가요소가 빵빵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