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 Super Street Fighter 2 - The New Challengers / SSF2 [ SEGA Genesis / MD / MegaDrive / 메가드라이브 / 삼성 슈퍼 알라딘보이 ]

스트리트 파이터2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의 메가드라이브용입니다.

오락실에서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임팩트가 상당했었습니다.

분명 기존 스파2랑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였죠.

스파2의 여러 버전들 중에서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인상을 가장 강렬하게 주었던 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류가 파동권을 쓰는 오프닝은 굉장히 인상 깊었죠.

제가 스트리트 파이터2를 본격적으로 플레이하게 된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청계천 전자 상가에 가서 슈퍼 겜보이와 함께 이 게임팩을 구입하면서였죠.

당시에 몇 개의 게임팩을 보여주면서 하나를 고르라고 했었는데 이게 보이자마자 집었습니다.

그리곤 아주 큰 기대에 부풀었었죠.

집에서 그 슈스파2를 한다는 게 꿈만 같았거든요.

큰 기대만큼 아주 재미있게 즐겼었고 거의 일 년 가까운 기간 동안 이 게임팩 하나로만 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랜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실력은 엉망진창... 늘지가 않네요.)

 

 

청계천에서 구입했던 팩입니다.

구입당시부터 저렇게 낡았었습니다.

그래도 꽤 비싸게 주고 가져온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잘 간직하고는 있는데 오래돼서 납땜이 떨어졌는지 흔들면 무언가 안에서 돌아다니고 인식도 잘 안됩니다.

 

 

 

 

메가드라이브용 슈퍼스트리트파이터2 일판의 모습입니다.

표지는 발매 당시에 극장용으로 개봉했던 스파 애니메이션판의 이미지입니다.

슈패용도 동일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슈스파2의 일러스트들이 멋진 게 많기 때문에 좀 아쉽긴 합니다.

 

 

 

 

 

 

뒷면.

 

 

 

 

 

 

 

오픈~

 

 

 

 

 

카트리지의 모습입니다.

극장판 일러스트의 조합으로 이미지가 구성되어 있어요.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아닌 게 많이 아쉽습니다.

 

 

 

 

 

매뉴얼의 모습입니다.

스파 하면 저 투박하고 거친 그림이 상징인데요.;;

이 그림은 마치 80년대 홍콩영화 포스터처럼 멋집니다.

 

 

 

 

 

캐릭터들의 기술과 프로필,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작들까지 투박했던 일러스트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아주 간지가 좔좔 흐르는 모습들로 그려져 있습니다.

캡콤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같은 캐릭터를 여러 번 그리다 보니 내공이 많이 쌓였나 봅니다.